인천 계양산에서 멸종위기 `도롱뇽·산개구리` 집단 폐사.. 원인은?

집단 폐사한 도롱뇽, 산개구리 / (사진=인천녹색연합)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인천시 계양산에서 도롱뇽과 산개구리 수십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6일 경칩을 맞아 아태양서파충류 연구소와 함께 양서류 모니터링을 위해 계양산을 찾았다가 계양구 목상동 산 57-1번지 일대에서 인천시보호종인 도롱뇽 15마리와 산개구리 35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두고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계양산 일부 구간에서 사방공사를 진행했는데 이로 인해 환경이 바뀌면서 양서류가 동면처를 찾지 못했거나 시멘트 독성에 의해 폐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죽은 도롱뇽과 산개구리가 발견된 곳은 지난해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사방공사를 진행했던 일대 인근이다.

이에 계양구 관계자는 “일단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한 뒤 사체를 수거해서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폐사 원인을 의뢰할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