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측은 의료 목적으로한 데이터가 무선으로 송수신되는 기기를 공개하고, 실제 서비스하기는 국내 통신사중 처음이라고 밝혔다.
요닥은 3G통신망 접속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무선통신 규격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4.3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스마트폰과 똑같이 온라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측정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을 묻힌 리트머스 종이를 요닥 단말기에 삽입하면 기본적인 건강 진단이 가능하다.
측정된 데이터는 무선 통신을 거쳐 서버에 축적돼 환자 진료 등에 사용될 수 있다. 원격 검사 및 진단이 가능한 기기다.
KT는 이날 선포식에서 요닥 서비스를 보건소에서 7일부터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임자도 주민들이 대상이며 기기는 보건소에 비치돼 있다. KT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는 보건소내 의료인력이 보건소를 방문한 노인들이 요닥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방문간호사에 대한 요닥 사용법 교육이 끝나면 이들이 가가호호 방문해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의료법상 요닥은 원격 진단이나 원격 진료 기기가 아니라 원격 검사 장비”라며 “이상이 발견되면 의료 기관 방문을 권유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화상을 통해 진단과 진료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대한 의사회의 반대가 완강해 눈치만보고 있다”며 “그래서 요닥의 기능도 원격 검사로 한정 지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여러 대학 병원과 임상 시험중에 있으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작업도 계속 추진중이다. 차후 원격 진료가 허용되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데이터 송수신 과정에 있어 오류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에 원격 진료와 진단은 안전성에서 문제가 있다”며 “환자들의 권익 보호 차원에서도 의사들의 대면 진료가 필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발전 논리로 노인, 환자들에 대한 원격 진료를 도입하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대면 진료 강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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