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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순익 감소가 전체 순익 수준을 끌어내렸다. 4분기 기준 당기순익은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급감했다. 영업익 역시 49.8% 줄어든 3347억원을 기록했다.
겨울 계절성 요인에 따른 장기위험 손해율 상승, 보험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 등이 종합적으로 연간 순익에 영향을 미쳤다. 마스크 해제 이후 병원 진료가 증가하면서 장기 위험손해율이 늘었고, 손실부담비용도 증가해 장기보험손익이 하락했다.
또 지난해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미국 하와이 산불로 인한 손실도 변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3분기 기준 하와이 산불·괌 태풍으로 인한 손실액만 약 700억원에 달했다.
자동차보험은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환자 진료비 개선 효과에 따라 건당 손해액이 하락한 결과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은 3211억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괌·하와이 사고로 인한 손해액 증가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익이 다소 감소했다”며 “다만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은 12조2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최고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