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킨아일랜드함' 등 경계엄호 받으며 작전지역 이동
美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 연합연습 및 쌍룡훈련 찾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가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2일 군 당국이 FS 연습과 연계한 ‘쌍룡훈련’을 공개했다.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양국 함정들은 이날 동해에서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을 시행했다.
특히 이날 미 해병대 전력 70%를 지휘하는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이 훈련 현장을 찾았다.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의 FS 연합연습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 ‘2023 쌍룡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21일 포항 근해에서 경계엄호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맨 앞열 오른쪽부터 한국 해군의 독도함(LPH), 마라도함(LPH), 미국 해군의 마킨 아일랜드함(USS Makin Island, LHD). (사진=해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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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해군에 따르면 한미 해군 함정 10여 척이 전날 포항 근해에서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해군은 쌍룡훈련에 참가한 상륙함을 경계엄호 전력이 호위해 작전수행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점검했다. 공개된 훈련 사진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LPH), 마라도함(LPH)과 미 해군 마킨 아일랜드함(LHD)이 경계엄호 함정의 호위를 받으며 작전수행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4만1000톤급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서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쌍룡훈련 일정에 맞춰 최근 우리 해역에 진입했다.
한미동맹 전투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은 지난 20일 시작돼 다음 달 3일까지 포항 일대에서 진행된다.
| 김계환(오른쪽)해병대사령관과 윌리엄 져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이 22일 캠프무적 접견실에서 대담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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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윌리엄 져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William M. Jurney)이 FS 연합연습 및 쌍룡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병부대를 방문했다. 또 대한민국 해병대 1사단과 교육훈련단, 항공단 등을 둘러봤다. 해병대는 “져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이 각 부대를 방문해 한미동맹의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능력을 확인하고, 한미 해병대 장병들에게 연합연습과 쌍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져니 사령관과의 접견에서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 방한은 평화를 지키는 한미 해병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