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식 중견련 회장 “중견기업 혁신 펀드, 새 민·관 협력 모델”

김영환 기자I 2023.03.09 15:40:49

중견련, 산업부 공동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 조성 협약식’ 개최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문 투자 민·관 협력 펀드
올해 11월 1000억 원 조성 목표
산업부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 일환 2027년 1조 원 규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중심으로 정책 자금을 투여하는 최초의 중견기업 전문 혁신 펀드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역동성을 되살릴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로 기록될 것입니다.”

(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사진=중견련)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9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개최한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올해 11월까지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대규모 오픈이노베이션이 촉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중견련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개최됐다.

최 회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태 펀드, 금융위원회의 성장사다리 펀드 등 대부분의 정책 펀드들이 중소기업 육성에 중점을 둬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정부 정책 자금이 처음으로 중견기업에 중점 투여되는 ‘혁신 펀드’는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가치의 재확인이자, 미래 비전에 대한 적극적인 인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협약식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와 송시한 와이지-원 사장, 김정훈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무, 최민찬 SIMPAC 상무, 조경은 한국카본 상무 등 중견기업 ‘Young CEO’들이 참석했다.

중견기업 Young CEO들은 ‘1차 펀드’ 조성의 아이디어 도출에서 기획, 구성, 협의, 출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향후 중견련에 조직될 ‘중견기업 성장 촉진 위원회’ 멤버로서 혁신 사업 발굴 및 투자, 의견 수렴 및 소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는 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신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집중 투자되는 국내 최초 중견기업 전문 투자 민·관 협력 펀드다. 올해 1월 산업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정부의 정책자금 400억 원과 중견기업 출자금 100억 원에 민간자금 500억 원을 매칭해 올해 11월까지 총 1000억 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도 연내 조성에 착수한다.

중견련은 ‘혁신 펀드’를 마중물로 삼아 산업부와 함께 2027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 중기부의 모태 펀드 출자금 기반 5000억 원 규모 ‘스케일업ㆍ중견기업 도약 펀드’, 산업부의 3000억 원 규모 ‘중견기업 혁신 펀드’ 등 정책 펀드와 2000억 원 규모의 ‘중견기업 연합형 벤처 모펀드’로 구성를 조성하고, 혁신 스타트업 매칭, R&D 기술 시험·인증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은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려면 산업 생태계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신사업 발굴과 신기술 개발 등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라며 “2027년 조성될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는 물론 R&D·금융·수출 패키지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전방위적 융합이 핵심을 이루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동반성장, 상생을 뛰어넘는 호혜적 성장 모델로서 민·관은 물론 기업과 산업 간 혁신 투자와 협력이 필수”라면서 “‘제1차 중견기업 혁신 펀드’는 물론 1조 원 규모로 계획된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의 성공적인 조성과 투자를 통해 중견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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