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익위는 지난 1년간 15개 유형, 총 56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반부패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진행해 각 영역별 결과를 합산, 기관별 종합청렴도를 측정했다.
종합청렴도 점수는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가중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공직유관단체가 85.7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76.6점), 국공립대학(75.2점), 공공의료기관(75.9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평가 결과 중앙행정기관(46개)·광역자치단체(17개)·기초자치단체(226개)·교육청(17개) 등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195개) 총 501개 기관의 2022년도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1.2점이었다.
종합청렴도 5개 등급 중 1등급 기관은 28개(5.6%), 5등급 기관은 16개(3.2%)로 나타났으며 3등급 기관이 194개(38.7%)로 가장 많았다. 특히 공기업·지방공사공단 등 195개 공직유관단체 중 성남도개공이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 앞서 감사원은 성남시·성남도개공 주도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사업에서 민간에 수천억원대 이익을 몰아준 특혜가 있었다며 직원 11명의 비위를 확인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은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이외에도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검찰청, 외교·통일부 등이 4등급으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울산시가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각급기관의 반부패 노력의 결과물이자 향후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된 종합청렴도 평가가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국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