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27일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슈퍼컴 6호기 구축을 위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내년부터 6년 동안 29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슈퍼컴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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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축하는 슈퍼컴은 600페타플롭스급 성능을 갖췄다. 1페타플롭스는 산술적으로 초당 1000조번 연산을 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은 1초에 100경번까지 연산할 수 있는 엑사급 슈퍼컴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예산 문제, 공간 문제, 슈퍼컴 구축의 복잡성 등에 따라 현 시점 기준 2위권 성능인 600페타플롭급 슈퍼컴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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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에 도입하는 슈퍼컴은 국가 슈퍼컴으로 민간 기업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국가 기초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게 KISTI 연구진의 설명이다.
조민수 KISTI 부원장은 “국가슈퍼컴퓨팅 자원이기 때문에 거의 100% 무상지원을 하고 있다”며 “전기요금을 비롯해 최소한의 경비에 쓰기 위해 일부(10% 내외)만 신청을 받아 유상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TI는 공개입찰로 슈퍼컴 6호기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고, 슈퍼컴 5호기 ‘누리온’처럼 명칭 공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식 본부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등 인공지능 분야에도 30% 수준의 자원을 할당하고, 각종 첨단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도록 돕겠다”며 “앞으로 슈퍼컴 6호기를 제대로 구축하고, 대규모·도전적 연구개발을 지원해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