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메가존클라우드는 KT에서 1300억원의 투자를 받아 누적 투자금이 약 37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존클라우드는 2019년 약 480억원(시리즈A), 지난해 1900억원(시리즈B) 상당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시리즈B 투자에는 세계 1위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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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이번 투자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5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MSP다. 작년 매출은 약 9000억원 수준이며 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 등 해외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펼쳐온 KT는 메가존의 시리즈B 투자에 계열사인 KT인베스트를 통해 투자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로 직접 투자했다. 여기에 더해 KT는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사해 ‘KT 클라우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시리즈C 투자도 진행 중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누적 투자금은 약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주요 통신·클라우드 사업자인 KT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뿐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PaaS)·솔루션(SaaS) 서비스 영역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