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17일 국토교통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LH와 함께 전 직원의 땅 보유 여부를 전수조사 당했던 만큼, LH에 이은 국토부 압수수색도 예상했던 수순이란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직원들 사이에 큰 동요는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조직의 관련 혐의를 포착해서 이뤄진 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경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은 국토부 내 3기 신도시 사업을 맡고 있는 주택토지실 내 공공주택건설추진단이다. 국토부 다른 관계자도 “광명시흥지구를 포함해 3기 신도시 내에 우리 직원들이 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단 사실이 확인됐다”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국토부와 LH 본사 등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LH 본사의 경우 이번이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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