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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늘었는데…작년 농가소득 전년대비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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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0.04.28 12:00:00

통계청 조사, 농가소득 4118만원으로 3년만 줄어
이전소득 증가했지만 농작물 수입 등 농업소득↓
어가소득 6.6% 감소한 4842만원…양식 타격 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 농가·어가의 평균소득이 전년대비 2~6% 가량 줄어든 반면 가계지출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등은 늘었지만 농작물 수입이나 양식 수입 같은 본업의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12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농가소득 줄었는데 지출·부채는 늘어

28일 통계청의 2019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은 4118만원으로 2.1%(전년대비) 감소했다. 농가소득이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농업소득은 1026만원으로 20.6% 줄었다. 재료비나 노무비, 경비 등 농업경영비가 2418만원으로 5.9% 늘었지만 농업총수입은 3444만원으로 3.7% 줄어든 탓이다.

농업총수입 중에서는 과수·채소·미곡·화훼 등 농작물 수입이 2330만원으로 5.7% 감소했다. 축산 수입은 4.5% 증가한 1048만원을 기록했다.

농업외소득은 2.2% 증가한 1733만원이다. 도소매업·건설업 등이 늘면서 겸업소득(583만원)이 8.0%, 공적·사적보조금 등 이전소득(1123만원)이 13.5% 각각 증가했다.

가계지출은 3534만원으로 4.5% 증가했다. 식료품·보건·주거 등 소비지출(2722만원)은 4.6%, 사회보험납부금 등 비소비지출(812만원) 4.2% 각각 늘었다.

평균자산은 5억2946만원으로 6.8% 증가했다. 토지·건물 등 고정자산은 6.2% 늘어난 4억5199만원, 예·적금 등 유동자산은 10.7% 증가한 7747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부채는 3572만원으로 7.4% 늘었다.

축산농가의 소득은 7547만원으로 농가 평균보다 1.8배 많았고 과수(3527만원)·논벼(3025만원)·채소(2884만원)농가는 평균에 못 미쳤다. 농작물 경지 규모별로는 5.0ha 이상 농가 소득이 8149만원으로 평균의 두배 수준에 육박했다. 0.5ha 미만의 경우 3505만원에 그쳤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50대(6675만원)가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은 2799만원에 불과했다.

소득종류별 농가소득 추이. 통계청 제공
소득종류별 어가소득 추이. 통계청 제공
◇ 40대 이하 어가 경영주, 소득 9000만원

지난해 어가 평균소득은 4842만원으로 6.6% 감소했다. 이전소득(1122만원)과 비경상소득(320만원)은 각각 10.1%, 30.5% 증가한 반면 어업소득(2067만원)과 어업외소득(1333만원)은 각각 19.5%, 1.5% 줄었다.

어업소득의 경우 어업경영비(4859만원)가 3.5% 늘었지만 어업총수입(6926만원)이 4.6% 줄었다. 어업총수입 중 갑각류·패류 수입은 늘었지만 어류·연체동물·해조류 수입 등이 감소했다. 양식수입은 해조류(김류 등) 가격 하락 영향으로 8.5% 줄었다.

가계지출은 321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교육비 등이 줄었지만 식료품·주거·오락문화 등이 늘었다.

평균 자산은 5.2% 늘어난 4억5670만원이다. 토지·건물·무형자산 등 고정자산(3억4476만원)은 7.1% 줄었고 예·적금 등 유동자산(1억1194만원)은 0.3% 감소했다. 평균 부채는 6349만원으로 4.1% 증가했다.

양식어가의 소득은 6559만원으로 어로어가(4188만원)보다 많았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40대 이하가 9083만원, 50대 7136만원, 60대 4969만원, 70대 이상 2767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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