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 나스닥 지수는 1.72% 각각 올랐다. 한편, 미국 금융매체 더스트리트는 트럼프 대통령에 글로벌 원유시장을 놓고 만우절 농담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계획을 확인했다는 트윗을 올렸으나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35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3억원, 833억원 팔아 치웠다. 개인은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은 22거래일째 연속으로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73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을 보면 종이·목재와 음식료품, 철강·금속, 섬유·의복, 의약품이 1%대 상승했다. 기계와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전자, 통신업 등도 상승 마감했다. 증권은 2%대 하락했다.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보험, 운송장비, 금융업, 서비스업 순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하락한 곳이 많았다. 삼성물산(028260)이 0.93% 내렸다. 이어 NAVER(035420)(0.86%), 삼성SDI(006400)(0.64%), SK하이닉스(000660)(0.5%), 현대차(005380)(0.35%), LG화학(051910)(0.17%) 순으로 내렸다. LG생활건강(051900)은 2.56%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셀트리온(068270)(0.51%), 삼성전자(005930)(0.43%)도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로나19 관련 테마가 있는 업체가 크게 올랐다.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의 약물 재창출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평양물산(007980)도 자회사 나디아퍼시픽이 코로나19 의료용 방호복 생산을 시작하는 등으로 상한가를 맞았다. 명문제약(017180)은 도쿄대학의과학연구소가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약품에 들어간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입을 저지할 수 있다고 발표해 18%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8633만주, 거래대금은 10조117억원이다.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0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8종목이 내렸다. 67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