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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4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다.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그리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한진그룹 일가 차녀 조현민(35)씨의 물벼락 사건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 행태가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도 집회에 함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집회를 주최하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은 지난 2일 종로경찰서에 집회 참가 인원을 100명으로 신고했다. 경찰 측은 집회 인원이 500명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 회장 일가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이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거 참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인사보복 등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가이포크스 가면과 마스크·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어 신분노출을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집회가 끝나도 마스크를 벗거나 바로 집으로 가지 말라’, ‘모르는 인물과 대화를 자제하라’ 등 사측에서 집회 참석자를 색출할 위험에 대비한 지침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집회 때 ‘꺼지지 않는 분노’를 상징했던 발광다이오드(LED) 촛불도 등장한다. 이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이들의 갑질을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할 것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과 구호까지 준비했다. 집회 사회자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과 승무원 박나현씨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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