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국내 정보보호기업 해외 신흥시장 개척 기회 발굴한다

이유미 기자I 2017.07.06 13:48:05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정보보호 신규 프로젝트 발굴 지원을 위해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7개 주요 국가 주무 부처 고위급 초청 면담을 5일 개최했다. 또 30개국 정보보호 담당 41개 기관 41명의 실무 공무원 대상의 초청연수를 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면담은 사업 발굴 및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주무부처 및 기관의 고위급을 초청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강의, 산업시찰, 1:1 양자면담 등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가능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면담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은 보안인력 양성, 사이버공격 대응 및 관제센터 구축·운영 노하우 공유와 정보보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현지 컨설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말레이시아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사이버시큐리티 말레이시아(CSM)와는 정보보호 분야별 주요기업 리스트를 공유해 양국 기업이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의 사이버공격 대응에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인 K-Shield 프로그램을 말레이시아에 도입한 후 이슬람국가연합 CERT 협의회(OIC-CERT)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에티오피아와는 국책은행의 전국 15개 지역 1200여개 지점을 관제하는 통합보안관제센터 구축방안 및 사업진행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차관 및 과테말라 정보통신기술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중남미 사이버보안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정보보호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학과 함께 사이버보안 과정을 만드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인재양성 및 SOC 구축 등 관심분야의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 및 기술 등 보안 인프라, 정보보호 제도는 해외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KISA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의체 네트워크 주도, 사이버보안 역량강화, 정보보호 해외 진출 전략 거점 등을 통해 현지 정보보호 프로젝트 수요를 발굴하고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7개 주요 국가의 주무 부처 고위급 인사초청 면담을 서울청사에서 5일 개최하고 정보보호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왼쪽에서 세번째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과테말라 가브리엘 후아레스(Gabriel Juarez) 정보통신기술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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