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제5회 녹색문학상' 이순원 소설 '나무' 선정

김용운 기자I 2016.11.09 13:32:41

한국산림문학회 제정 상금 3000만원
"어린 밤나무의 성장 과정 동화적 표현"

이순원 작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산림문학회는 ‘제5회 녹색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59)의 장편 ‘나무’(백년을 함께 한 친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가의 ‘나무’에 대해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섬세한 관찰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며 “어린 밤나무가 할아버지 밤나무 옆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매우 동화적이며 표현 또한 시적이어서 문학적 감동이 크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수상 소식을 듣고 고향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와 할아버지가 예전에 심은 소설 속 주인공 나무를 찾아 인사했다”며 “지금은 하늘나라 숲 속 마을에 살고 계실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의 이 작가는 1988년 ‘낮달’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1996년 ‘수색,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아비의 잠’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리며 상금은 3000만원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