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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찍고 AI가 분석"…한화시스템, ‘우주 AI 솔루션’ 해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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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10 09: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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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MSPO서 실제 위성영상 시연
EO·SAR 융합해 정찰정보 실시간 추출
K9·천무 연계…정찰부터 타격까지 지원

한화시스템이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산업 및 방산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한화시스템)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한화시스템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위성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고 정찰·전술 정보를 추출하는 ‘우주 AI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자체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뿐 아니라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무기체계와 연계해 위성 정찰부터 타격까지 이어지는 운용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9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MSPO 2026’에서 글로벌 우주·방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주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시뮬레이션 영상이 아닌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우주 AI 솔루션은 지구 상공의 다양한 위성이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영상 데이터를 AI로 판독·분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요약하는 기술이다. AI가 △자동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등을 수행해 지휘관과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위성 영상 수집부터 AI 융합 분석,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상황에서는 적의 군사적 움직임과 이동 동선을 추적하고 재난·재해 발생 때는 주요 지역의 건물·지형 변화를 분석해 피해 규모를 신속하게 산출할 수 있다.

특히 전자광학(EO) 위성과 SAR 위성 영상을 모두 분석하고 두 데이터를 융합해 상황별 정보를 제공한다. SAR 위성은 기상이나 주·야간에 관계없이 지상을 촬영할 수 있지만 흑백 레이다 영상 특성상 육안으로 판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AI 솔루션을 통해 SAR 영상 속 항공기·선박·차량 등을 초 단위로 식별하고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EO 위성 영상을 함께 분석해 SAR 영상의 한계를 보완한다.

이번 솔루션은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해상도 1m·0.5m·0.25m급 소형 SAR 위성 라인업과 연계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해상도 0.15m급 초저궤도(VLEO)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상 무기체계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한화시스템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타격체계 및 사격지휘체계(FDC)와 연동할 수 있는 전용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위성이 확보한 정찰 정보를 분석해 지상 타격체계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해 위성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지상 무기체계 운용까지 아우르는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우주 AI 솔루션은 EO와 SAR 위성 영상을 통합 분석하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로, 위성 데이터의 가치를 단순 수집을 넘어 즉각적인 정찰·전술 정보로 탈바꿈시키는 게임체인저”라며 “한화그룹이 추진하는 우주 분야 투자에 발맞춰 초저궤도 SAR 위성과 우주 AI 데이터센터 등을 연계한 독자적 ‘우주-지상 융합 인프라’를 완성하고 글로벌 방산·우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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