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과 가스터빈 양측에서 동시에 수주 모멘텀을 확보할 시점”이라며 “대형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 SMR 기자재 모듈 납품, 북미 빅테크향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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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조 56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및 2025년 초 수주한 중동 가스발전 프로젝트 매출 확대 효과에 따른다.
나 연구원은 내년이 대형 원전과 SMR 부문 모두에서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 원전에선 2025년 말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본계약 체결에 이어, 2026년부터 불가리아와 폴란드에서 Westing House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기자재 수주를 기대했다.
SMR에서는 X-energy, NuScale Power, Terra Power 등 주요 파트너사 프로젝트가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며 SMR 모듈 기자재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가스터빈 사업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대형 가스터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GE Vernova, Siemens, Mitsubishi 3사는 이미 30년 인도분까지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과거 대형 가스터빈은 타 전원 대비 짧은 납기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나, 최근 수요 급증과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리드타임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은 후발주자인 동사에게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10월 미국 빅테크 기업과 380MW급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납기 일정은 2026년 말까지로 확정됐다. 기존 글로벌 3사의 평균 리드타임이 약 5년에 달하는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년 내 공급이 가능한 일정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첫 대형 가스터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나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속한 납기 경쟁력을 고려할 때, 2026년 북미 빅테크향 대형 가스터빈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