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 공모전 최우수 당선작
10월 29~11월 9일 대학로 열린극장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 세미뮤지컬 ‘바둑이와 세리’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 무대에 오른다. 원작 ‘바둑이와 세리’는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 최우수 당선작으로, 20년 만에 뮤지컬로 새롭게 각색되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영화, 연극계를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힘을 모은 공동창작 세미뮤지컬이다. 김재환 드라마 작가가 원작을 맡고, 영화감독 봉만대가 연출을, 배우 겸 프로듀서 김정팔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연출을 맡은 봉 감독은 ‘아티스트 봉만대’를 비롯해 20여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각본·연출한 베테랑 감독으로, 이번이 첫 무대 연출작이다. 그는 “유머와 따뜻함, 시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바둑이와 세리’는 강아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랑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봉천동 골목의 터줏대감 강아지 바둑이는 안전한 하루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평범한 개다. 어느 날, 대치동 출신의 새하얀 강아지 세리가 길을 잃고 나타나면서 그의 일상이 뒤흔들린다. 세리를 대치동으로 데려다주기 위해 청계산을 넘기로 결심한 바둑이는 젊은 개 도꾸와 함께 위험한 여정을 떠난다. 그 길 위에서 바둑이는 처음으로 두려움과 용기,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