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겨냥한 여당의 ‘중국이 한국을 작심 비판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비판 관련 질의에 “경제, 안보 문제 등 할 이야기는 충분히 했다”며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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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싱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꺼내 들고 작심한 듯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하는 데도 짝짜꿍하고 백댄서를 자처했다”면서 “무례한 발언에 제지하고 항의하긴커녕 교지를 받들 듯 15분 동안 고분고분 듣고만 있었다”며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여당의 비판과 관련한 질문을 웃어넘긴 이 대표는 전날 싱 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단체여행(배제)에 대해 형평성 차원에서 조기 해제 조치를 해달라는 것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게 조금 특이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전날 경색된 한중간 경제 협력을 복원해서 대중 교역을 살려내고 다시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 중국 대사와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