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伊밀라노서 K공예 매력 알린다…수출길 확대

김미경 기자I 2023.04.10 14:30:00

17~23일 밀라노 디자인위크 65점 선보여
구병준 총감독 기획, 조병수 공간 디자인
신진작가 6명 판매기획전 열어 판로 개척

이탈리아 현지에서 열리는 ‘밀라노 한국공예전’ 본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 이미지(사진=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서 한국(K)-공예 매력을 세계로 확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K-공예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전시다. 올해로 11회째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는 구병준 PPS 대표가 총감독을 맡아 K-공예의 정수를 선보이는 본전시와 신진작가의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상품기획전을 기획했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의 전시기획 총감독을 맡은 구병준 PPS 대표(사진=문체부 제공).
본 전시 주제는 ‘공예의 변주‘(Shift Craft)’다. 공예의 관점과 기법의 접점을 통해 한국 공예만의 고유한 선율을 선보인다. 윤광조, 강석영, 황갑순 중견작가를 비롯해 공예 대표 작가 총 20명이 참여한다. 도자·금속·나무·유리·옻칠·낙화 등 작품 총 65점을 전시한다.

구 총감독은 기획 의도에 대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생각의 방식을 10가지 범주로 구성해 과거 전통의 복원이 아닌 한국 공예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시간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현대건축: 비판적 역사‘에 등재돼 화제가 됐던 건축가 조병수가 맡아 작품에 생명력을 더한다.

같은 기간 열리는 ‘로산나올란디’ 상품기획전에서는 한국 신진 공예작가 6명의 공예상품 27점을 선보인다. ‘로산나올란디’는 매년 공예가와 디자이너를 집중 소개하는 등용문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중 한 곳이다.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확보한 해외 바이어와 K-컬처 팬덤을 활용한 공세적 홍보를 통해 새 판로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K공예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공예품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품 이미지와 세부 작품 소개는 17일 전시 개막에 맞춰 밀라노 한국공예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자료=문체부 제공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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