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망이용료 반대서명' 주도 오픈넷에 수억원 후원[2022국감]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윈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구글코리아가 통신사(ISP)와 콘텐츠사업자(CP)의 ‘망 이용료’ 협상을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가칭 ‘망 이용료 법’)을 주도하는 ‘오픈넷’에 출연 당시부터 오랫동안 수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2013년 오픈넷이 창립 당시 구글코리아가 3억원을 후원했다. 그 당시에 다른 누구도 후원한 자가 없다. 그럼 구글코리아에서 오픈넷을 만들었다고 봐도 되지 않겠냐”라고 질의했다.

또 변 의원은 “구글이 2020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한 총 액수가 4000만 원인데 올해 오픈넷에 2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며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라고 질의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오픈넷은 오랫동안 우리가 기부해 온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제 결제사항이 아니라 후원을 결제하는 부서에서 결정해서 잘 모른다”고 딥했다.

변 의원은 한 유튜버가 오픈넷의 박경신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망 이용료 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힌 30여 분의 유튜브 광고에 대해서도 “돈을 받고 진행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김 사장은 “모든 광고는 광고가 붙은 크리에이터에게 가고 일부는 광고사업팀으로 간다”고 답했다.

오픈넷의 출연자 및 이사 등 주요 구성원 현황 명세서 (출처=오픈넷 홈페이지 공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