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등 주요 수사가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2인자’ 1차장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수사를 맡고 있는 성남지청장엔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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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각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고, 그간 성과를 보여준 검사를 해당 전문 부서에 배치하는 적재적소 원칙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도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실질적으로 협의하면서 일선 기관장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하는 등 검찰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에는 서현욱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보임됐다.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맡을 대검찰청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성남 FC 수사 무마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박은정 성남지청장은 광주지검 중경단 부장으로 좌천 발령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이 산적한 주요 현안 업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최근 대검검사급 검사 인사 및 사직 등으로 발생한 고검검사급 검사 결원을 충원하고 내달 4일 시행 예정인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