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당 식당의 부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누리꾼 A씨의 글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저와 저희 직원들이 계획적으로 공모를 하여 동료 여직원을 추행했다는 것은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부점장은 “회식 도중 B씨의 남자친구 A씨에게 계속 전화가 왔고 B씨는 전화를 받지 않고 피하고 있었다”며 “이를 물어보자 B씨는 전 남친이 자꾸 전화하는 것이라 얘기하더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새벽 1시 40분경, A씨가 찾아왔고 직원들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스토킹을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어 A씨를 보내려 시도했던 것”이라며 “B씨의 절친인 다른 직원 C씨가 A씨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점장은 “A씨는 있지도 않은 거짓말을 마구 꾸며대고 있다. A씨의 주장은 가게에서 촬영된 CCTV에 모두 촬영되어 있고, 해당 CCTV는 저희 측에서 자발적으로 강동경찰서에 이미 제출했다”며 “상식적으로 B씨의 절친인 C씨라는 직원이 있는데, B씨를 강간하겠다는 발언을 한다는 자체가 상식과도 어긋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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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피해자인 A씨 여자친구 B씨는 사건 발생 당일 해당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근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B씨는 첫날 근무가 끝난 뒤 밤 9시부터 회식이 있다고 했고, 다음날 새벽 1시가 넘도록 연락이 닿지 않자 A씨는 염려스런 마음에 식당을 찾아갔다고 한다.
A씨는 “식당에 도착해 남자친구라고 얘기하고, 여자친구가 많이 취한 것 같으니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종업원이 팔로 막으면서 ‘술이 만취했는데 본인이 왜 데려가냐. 우리가 알아서 데리고 있을 거다’, ‘술 취한 여자친구 데려가 자려는 것 아니냐’ 성희롱성 발언 등을 했다”며 “그 후 부점장이 나오더니 밖에서 기다리라며 문을 잠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들은 여자친구가 제게 오려고 하자 팔을 잡아 눌러 의자에 앉히면서 못 가게 막았다. 저는 밀고 들어가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종업원에게 목덜미를 잡히고 폭행을 당했으며, 부점장에게 제지를 당했다”며 “화장실에 가는 여자친구의 뒤를 점장이 따라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무언가 굉장히 잘못됐음을 느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력감이 들었다. 종업원은 화장실 앞에서 망을 보며 공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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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점장이 부점장과 알바생에게 ‘오늘 저 X 술 더 먹여서 내가 X먹어야 한다’고 속삭이더라”라며 “저는 혼자서 안 될 것 같아 지인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 상황을 지켜보며 방관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며 한통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상황이 정리됐고, A씨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후 A씨는 더욱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울면서 점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하더라“며 ”속이 안 좋아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점장이 따라 들어와 가슴을 주무르고, 몸을 만지는 등 추행을 했다고 한다. 술 취한 상태에서도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점장은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그곳에 가지 않았더라면 강제 추행으로만 끝났겠나. 직원이 그렇게 만취할 만큼 먹이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직원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었다면, 만취했을 때 바로 집으로 보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점장, 부점장, 남자 종업원과 여자 알바생 모두 한통속이다. 이는 술김에 벌인 범죄가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된 성범죄라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이 이 같은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공론화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씨가 올린 게시글은 현재 17만개 이상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14일 경찰은 “현재 사건을 접수한 단계”라며 “피의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