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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려면 삼수는 기본?...정시합격자 중 삼수생 증가

신하영 기자I 2022.02.04 17:07:26

서울대 2022학년도 정시 합격생 분석
합격자 중 삼수생 비중 16.6%→20.5%
정시 확대에도 재학생 비율 소폭 늘어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 2022학년도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비중이 전년 대비 약 4%포인트 증가했다. 재수생 비율은 감소한 반면 고3 재학생 합격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4일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합격자 중 삼수생이 증가한 점이다. 전체 합격자 1095명 중 N수생은 641명으로 58.5%를 차지했다. N수생 가운데 삼수생은 224명으로 35%다.

전체 정시 합격자 중에선 삼수생이 20.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6.6%)대비 3.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삼수생 합격자 수도 133명에서 224명으로 91명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N수생의 경우 서울대에 입학하려면 삼수까지는 각오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의 정시 확대 기조가 재학생에게 불리할 것이란 관측도 빗나갔다. 합격자 중 고3 재학생 비율이 전년 37.1%(298명)에서 38.4%(420명)로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재수생 비율은 같은 기간 42.2%(339명)에서 38.1%(417명)로 4.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대 2022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은 1095명으로 전년(803명) 대비 292명 늘었다. 교육부가 서울대를 포함,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큰 16개 대학에 정시 확대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정시 확대에도 불구, 일반고 합격생 비율은 전년대비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정시 합격자 중 57.3%(460명)가 일반고 출신이었지만, 올해는 56.1%(614명)로 1.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특목·자사고 비율은 35.5%(285명)에서 35.7%(391명)으로 0.2%포인트 늘었다. 특히 외국어고가 25명(3.1%)에서 43명(3.9%)으로, 과학고가 11명(1.4%)에서 28명(2.6%)으로 증가했다.

임성호 대표는 “정시 확대기조에 따라 고3 재학생도 상당부분 수능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목·자사고 정시 합격비율이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재학생·재수생 비중(자료: 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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