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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CRS상’은 41세 이상 55세 이하의 CRS 회원 가운데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매년 1회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삼양그룹은 상금 전액과 시상식을 비롯해 상의 운영에 필요한 금액 1만 달러전액을 후원한다.
CRS는 약물전달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김박사는 수십 년을 CRS와 함께 했다. 약물전달시스템은 약물의 체내 전달 혹은 방출을 제어해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제형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1940년 부산생인 김박사는 서울대에서 화학 석사, 유타대에서 물리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유타대 약제학 및 생체공학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생전에 모두 500여 편의 논문을 남기고 38개의 미국 내 특허를 보유했다.
그는 미국국립보건원 자문위원, 미국 학술원과 미국 국립공학학술원 종신회원으로 선정되고 미국 약제과학회 최우수연구상(Dale Wurster Award), 미국약학대학연합회 최우수연구상(Volwiler Award), 유타대 로젠블랏상(Rosenblatt Prize), 호암 의학상, 데루모 국제과학상(Terumo Global Science Prize) 등을 수상하며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는 “김성완 박사님의 업적과 연구 정신을 기려 DDS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고자 이번 상을 제정했다”며 “삼양그룹은 90년대 초반 김 박사님의 조언으로 의약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DDS와 고분자 분야의 연구에 집중해 현재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사업의 기반을 만드는 등 박사님과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