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은 이번 강원도 대형 산불 이재민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위해 전문의 등 의료진 포함 10여명으로 이루어진 긴급 의료지원단을 급파해 지난 대형 산불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산불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서울의료원 의료지원단은 임시 거주 시설 내 증상을 호소하는 2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시행했으며 약 처방과 함께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여 증상에 맞춘 진단과 치료를 현장에서 제공했다. 또한 공동생활로 인한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개인 위생용품 등의 물품도 함께 전달했다.
의료지원단에 따르면 진료받은 대다수의 지역주민이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인한 호흡기 문제와 화재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상승, 식욕 저하, 불면증 등을 주로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의료원은 진료대상 주민들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위험대상자에 대해 의사소견서를 추가 발급하고 인근 지역병원과 협조하여 주민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며, 강원도 내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 방향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민기 의료원장은 “이번 긴급 의료지원 활동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고 어려움에 처한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였다”면서 “앞으로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기반 의료 안전망에 대하여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체계를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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