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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선발대, 공연 선보일 노래는? “보면 알 것”(종합)

김영환 기자I 2018.02.05 14:25:21

경의선 육로로 23명 선발대 방남
악기·장비 등 싣고 강원도로 이동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한 뒤 차량에 짐을 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평창 동계 올림픽을 축하하는 공연 준비를 위해 5일 방남한 북한 예술단 선발대는 “공연 준비를 다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이날 오전 11시 28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수속을 밟고 오후 1시 17분께 입경했다. 김 행정부단장은 공연 레파토리에 대해 “공연을 보면 알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북측은 앞서 공연에 우리측 노래가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함께 방남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달 15일 남북 예술단 실무접촉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함께 대표로 나왔고 지난달 21∼22일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방남 때도 동행한 바 있다.

이들의 방남은 8일 강원 강릉과 11일 서울에서 열릴 공연에 앞서 사전에 무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악기와 함께 음향, 조명 설비 등 장비를 가지고 와 우리측이 준비한 무진동 5t 차량 3대에 옮겨실고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여장을 푼 뒤 강릉아트센터를 찾아 무대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예술단 선발대를 태운 45인승 버스는 오후 1시 26분께 출발했다. 이들은 버스에 탑승하는 과정을 남측 취재진이 촬영하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 본진은 6일 방남한다. 북측은 만경봉호로 이동하겠다고 남측에 알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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