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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를 꼭 먹고 싶습네다”라고 말한 오씨의 이야기를 들은 오리온 측은 아주대 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 낱개로 9600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은 선물 받은 초코파이를 오씨의 병실에 일부 배치해뒀다. 오씨의 초코파이 사랑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한 시민단체도 초코파이 한 박스를 보냈다고 한다.
오리온은 오씨가 퇴원한 뒤에도 평생 초코파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평생 무료 구매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는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개성공단 가동 당시 초코파이는 화폐를 대신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도 김정은의 지휘 아래 ‘초코파이 짝퉁’을 만들기 시작했으나, 초콜릿이 얇고 드물게 발린 빵에 가깝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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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측은 “어렵게 한국에 온 귀순병사가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고 해 환영의 뜻으로 보낸 것”이라며 “홍보하려고 그런 게 아닌데, 알려져서 당황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