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오늘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 어려운 흐름이 있어서 명확하게 당 발전 방향에 대해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친박계가 불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의원의 대안으로 서청원 의원을 당권주자로 내세우려는 것을 역설적으로 비판한 것.
김 의원은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 당당히 나서서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려는 세력, 과거의 유산과 전통에 매달리는 세력, 도도한 민심의 요구를 거스르는 세력과 떳떳하게 맞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장래를 기약할 수 없어 불안에 떠는 직장인,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이 고통인 중장년, 지금 이들은 새누리당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당내 패권주의에 매달려 국민과 동떨어져 살 것인가. 언제까지 칙칙하고 고루하고 말 안 통한다는 비판을 들을 것인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당 대표 경선 구도는 명명백백하다. 과거로의 회귀냐, 현실과 어정쩡한 봉합이냐, 새로운 미래의 시작이냐.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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