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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절하에 亞 환율 '패닉'..링깃화 17년來 최저

김인경 기자I 2015.08.12 14:42:0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의 위안화 가치 절하 이후 아시아 통화가치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해외자본에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말레이시아 링깃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급락하고 있다.

12일 오후2시37분 현재 달러-링깃은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4.0275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페그제 도입 직전인 199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링깃 환율의 상승은 링깃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같은 시간 달러-루피아화는 전 거래일보다 1.47% 오른 13.816에 거래되고 있다. 17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가 환시 개입에 나섰지만 약세를 막기엔 역부족이다.

인도 루피화 역시 달러-루피화가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64.770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64.8850을 기록하며 아시아 금융위기설이 돌았던 2013년 9월 이후 가장 높게 오르기도 했다.

달러-원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119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달러-원은 2011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190원에 진입한 데 이어 오늘도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것. 필리핀 페소와와 태국 바트화 역시 각각 0.61%, 0.58%씩 오르고 있다.

위험자산의 대명사인 호주달러 역시 급락하고 있다. 달러-호주달러 가치는 현재 전 거래일보다 0.94% 상승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전날에 이어 위안화 절하에 나서며 달러 강세와 유가 약세가 심화되자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앙꾸르 저베리 뭄바이 에델바이스 금융서비스 대표는 “위안화의 움직임으로 시장의 패닉이 왔다”며 “인도 연방준비은행 역시 이번 상황에 대해 적절한 반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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