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정한 회장 추천 절차 상 정부 추천 인물과 업계 추천 인물간 후보군 중 평가해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하지만, 정부 의지가 워낙 커서 사실상 윤 전수석이 차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으로 내정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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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청와대의 내정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케이블 업계 내부에서도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지 못해 어찌할지 모르겠다”고 당황해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양휘부 현 회장의 연임을 바라고 있지만, 갑자기 윤두현 전 수석의 내정 사실을 통보받아 놀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홍보수석실, 유료방송 이직 잇따라
윤두현 전 홍보수석이 국내 최대 유료방송 협회인 케이블협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실 출신들의유료방송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2014년 3월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KT계열사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053210) 사장에 내정됐고, 한국IPTV방송협회 이종원 회장 역시 조선일보 부국장 출신이지만 2013년 4월 김원호 당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회장 후임으로 내정되기 직전 역시 청와대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내정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무나 정책에 밝은 기자 출신 홍보수석도 좋지만, 케이블TV협회장은 거대 통신사들의 모바일 결합상품 공세 속에서 케이블방송의 살길을 모색하는 동시에 스마트 미디어로 가는 기술이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잘 알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