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 마음건강 위해 공동 노력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자살사건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삼성전자(005930)서비스 협력업체 노사가 임직원들의 마음건강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2일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 ‘마음건강 프로그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음건강 프로그램’은 심리상담 전문업체를 통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예방은 물론 치료까지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오는 23일부터 1년간 심리상담 전문업체를 이용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일대일 맞춤형 상담은 일년에 6번까지 이용할 수 있고, 집단 마음치유 상담은 1회당 12명까지 8시간을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할 심리상담 전문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대상업체 후보군을 모집한 후 노사가 공동으로 상담 경험과 프로그램 등을 검증해 객관적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사는 임직원들의 마음건강에 상호 더욱 노력하는 것은 물론 노사 화합과 협력의 문화를 조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정만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는 “이번 마음건강 프로그램 MOU 체결을 통해 임직원들의 마음이 보다 행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고품질의 고객 서비스로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노사가 서로 대립과 갈등의 관계가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관계라 함께 인식하고. 노력하길 바란다”면서 “고객 최접점에서 땀흘리는 모든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유지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12일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 전정만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종길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위영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이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마음건강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