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석기 체포동의안' 정보위 소집요구

정다슬 기자I 2013.09.02 17:39:1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2일 내란 음모죄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보위 소집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그럼에도 절차적 정당성은 밝혀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최소 의무이자 역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정보위원들이 언론이 보도한 녹취록 내용과 원본 내용이 같은지, 동영상은 실제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앞서 국회 차원에서 자체적인 정보 수집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정 의원은 국정원이 소집을 거부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지난달 26일 정보위 소집하자고 기합의를 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그날 밤 8시에 전화해서 ‘수사 중인 사건이라 정보위 여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며 “곤란하다고 말한 것이 국정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원이 이미 정보위원장과 여야간사에게는 수사상황을 보고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언급하며 “정보위는 어차피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여야간사에게 밝힐 수 있는데 전체회의는 못 연다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원내대표 및 수석부대표 간 합의를 통해 오는 3일 오전 10시 정보위 소집에 대해 합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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