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삼성E&A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2523억원을 98.4%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도 2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늘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첨단산업 프로젝트와 대형 화공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E&A는 연간 수주 전망치를 기존 12조원에서 19조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8000억원에서 1조 4000억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3분기 말 기준 첨단산업 부문 수주잔고는 8조 9000억원이다. 삼성전자 평택 P4·P5와 미국 테일러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를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D램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범용 메모리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공장 증설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에 이어 2024년 중단했던 평택 5공장(P5) 공사를 재개했다. P5에는 60조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반도체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증설 일정도 앞당겨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P5 1단계(Phase 1) 장비 반입 시점을 기존 2027년 7~8월에서 5~6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협력사들과 논의 중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공장 가동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1~2년 빠른 2029년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공장 건설 이후 진행되는 클린룸과 유틸리티 설비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룸은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먼지 등 오염물질을 제거해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는 시설이며, 유틸리티는 공정에 필요한 가스와 화학약품 등을 공급하는 기반시설이다.
관련 업체들은 이미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삼성전자 P5 1단계와 관련해 시스템실링 공사와 클린룸 제품 공급 등 약 370억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 내부 공기를 정화하는 팬필터유닛(FFU)과 장비용 팬필터유닛(EFU)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한양이엔지도 삼성물산과 1481억원 규모의 P5 1단계 클린룸 일반배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강 연구원은 “중앙화학약품공급시스템(CCSS) 및 장비까지 이어지는 2차 배관까지 단계별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생산장비를 뒷받침하는 서브팹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서브팹은 반도체 생산시설인 클린룸 아래층에 위치한 공간을 말한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스크러버와 장비 온도를 조절하는 칠러, 진공펌프, 가스 공급장치 등 각종 보조설비가 설치된다.
강 연구원은 “대표 서브팹 장비사인 유니셈과 GST는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과거에는 단일 반도체 공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에는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증설과 수주 랠리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이 두려운 민주당 텐버거 간다…불기둥 종목 정체는[특징주]](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30132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