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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비구름, 중부에 많은 비…강릉에도 최대 40㎜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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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I 2025.09.17 10:08:42

두 공기층이 강수대 눌러 비구름 느리게 이동
17일 수도권 포함 곳곳에 많은 비
경기 파주 등 13개 시·군에 호우특보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비구름이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중부지방에 17일 오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에 호우경보를 발표하고, 강원과 인천 등 중부지역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비가 내린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붙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대 사이에서 생긴 정체전선에 의해 종일 곳곳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전선에서 생긴 비구름대는 성질이 다른 두 공기층에 의해 눌려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고 느리게 동진하고 있다. 서해상에서 많은 수증기를 머금어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간당 40㎞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지역에는 오전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강수대의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 지역의 예상 강수량도 전날보다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은 호우 특보가 더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 10~60㎜(서해 5도 5~30㎜) △강원 영서 10~60㎜(많은 곳 80㎜ 이상) △충청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북은 20~60㎜) △전북 10~60㎜(많은 곳 80㎜ 이상) △광주·전남 10~50㎜ △대구·경북 1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10~60㎜(많은 곳 80㎜ 이상)이다.

이날 내리는 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 6시 이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오전부터 시간당 30~50㎜ 강도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중부지역은 같은 시·군·구 안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강릉을 포함한 강원 영동지역도 오는 18일까지 10~40㎜ 상당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오후에 집계된 강원도 강릉시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하루 전과 동일한 16.6%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질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토사 유출과 산사태,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측됐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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