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철 LG전자(066570) HS사업본부장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 하루 전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유럽 가전사업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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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본부장은 기업 간 거래(B2B), 소비자 직접 거래(D2C),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Non-HW) 등에서 질적 성장에 집중해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유럽의 경우 올해 가전 시장 규모가 150조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1%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될 만큼 성장성도 크다.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유럽 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유럽 고객들이 에너지에 민감한 만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 공간이 협소하다는 특징을 고려해 공간 맞춤형 ‘핏앤맥스’ 제품을 내놓았다.
류 본부장은 “유럽 시장에서 보쉬, 밀레 등 프리미엄 로컬 강자뿐 아니라 최근 들어 중국 브랜드 등이 한 축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 LG 제품·서비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B2B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과 외형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B2B 전문 조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SKS’보다 더 저렴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 LG 빌트인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IFA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B2B 전시장을 마련하면서 AI 카메라가 탑재된 오븐, 후드와 인덕션이 하나로 결합한 다운드래프트 후드 등 신제품을 고객사에 소개한다.
D2C 분야에서는 온라인브랜드숍(OBS) 매출을 2030년까지 3배 이상 늘린다. 이를 위해 AI 챗봇과 AI 취향 분석 등 OBS 내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OBS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모델도 늘려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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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넘어서 차세대 기술력을 두고도 한국 기업들과 경쟁을 벌이는 점은 변수다. 최근 들어 중국 기업들은 저가, 보급형 제품을 넘어서 AI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도 국내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상황에서 프리미엄·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쟁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볼륨존 공략을 위해 최근에는 유럽에서 중국 기업들과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냉장기, 세탁기 등 제품을 중저가에 내놓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중국 기업들과 경쟁을 하려면 그들이 가진 제조·원가 경쟁력을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JDM 방식을 통해 중국 제조 생태계와 중국 업체들이 일하는 방식을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일정 수준에서 JDM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중국의 위협이 엄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넘을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가장 큰 위협은 중국 브랜드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것인데, 중국 생태계를 잘 활용하면 이런 부분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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