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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는 조사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1시 30분에 구속되면서 아마 (제가 받은) 정식 조사만 20번 이상 될 것 같다”며 “특검의 수사 방향은 제가 알 수 없고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처럼 성실히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윤 의원이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명씨를 상대로 지난 2022년 대선과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윤)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국민의힘 공천 발표 전날로 윤 의원의 이름은 지난 2월 시사주간지 시사IN이 단독 보도한 명씨와 김건희 여사 간 1분여간 전화 내용에도 등장한다.
해당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 여사는 “당선인(윤 전 대통령)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라고(밀라고) 했다. 지금 전화해서”라며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지 않느냐. 보니까.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것 같더라”라고 답했고 김 여사는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 마시라. 잘될 거다”라고 했다.
특검은 공천개입 의혹 제보자인 강혜경씨의 녹취록 중 일부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명씨 측에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씨는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자신이 운영하던 여론조사 업체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혐의를 받는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이를 대가로 그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