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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근 이종호, 소환 불응…특검 "출석 재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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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기자I 2025.07.22 10:04:25

재판 청탁 대가 금품 수수 의혹
특검, 소환 불응시 강제 구인 나서나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2차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출석 재통보를 하고 재차 응하지 않을 경우 소환 불응에 따른 조치를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2일 김건희 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소환조사 예정이던 피의자 이종호가 금일 오전 출석불응을 전화로 통보해 왔다”며 “특검은 피의자 이종호에 대해 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재차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조사에서 다음 주 화요일(29일)에 변호인 입회 하에 다시 출석하기로 하고 진술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특검팀 재출석 요구와 다른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활용해 재판 관련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샀다. 도이치모터스(067990)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에게 형사 재판 감형을 도와주겠다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변호인 입회 없이 조사를 받았고 진술거부는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정필 씨와 금전 거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특검은 이 전 대표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전날 오후 5시30분까지만 조사를 받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전했다. 특검은 이에 이 전 대표에게 이날 오전 10시에 다시 나오라는 소환통지서를 교부한 바 있다.

특검은 이런 정황을 고려해 소환 불응 처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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