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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통 제조 공정…차별화 강조 나서
이날 한국브라운포맨은 더 글렌드로낙 브랜드 리뉴얼의 의미와 전통 제조 공정을 강조했다. 현재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이끌고 있는 레이첼 베리 마스터 블렌더가 직접 나섰다. 그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위스키 매거진’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초의 여성 마스터 블렌더다.
레이첼 베리는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1826년 첫 증류 이래 200년 가까이 전통적인 장인정신과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글렌드로낙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검은 딸기의 계곡이 증류소의 별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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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뉴얼은 더 글렌드로낙 200년간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골자다.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한 것이 대표적이다. 병의 라벨 중앙에 셰리 캐스크 숙성(Sherry Cask Matured) 보증 문구와 우측 하단의 레이첼 배리 서명을 새겼다. 라벨 하단에는 실제 더 글렌드로낙 증류소를 일러스트로 구현했다. 브랜드 로고와 증류소 설립연도도 양각으로 넣었다.
◇시장 침체 아닌 성숙…“깊이있는 성장 목표”
새로운 패키지의 더 글렌드로낙 12년은 지난달 15일 출시했다. 곧 15년, 18년의 리뉴얼 제품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선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21년 제품도 공개됐다. 레이첼 베리는 21년의 맛에 대해 “깊이감이 관능적인 48도의 제품”이라며 “풍부한 텍스쳐가 입에 남는 느낌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은 벽장과 도서관에 와있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했다.
더 글렌드로낙은 이런 하이엔드 전략으로 국내 시장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침체는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성숙해지면 더욱 다양하고 깊어진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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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상무는 국내 위스키 “코로나19는 위스키는 더 이상 어려운 술이라는 인식을 깼던 계기였다”면서도 “위스키 시장의 성장율이 앞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소비자의 취향이 깊어지고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를 통해 더 앞으로 시장이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깊이 있는 성장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