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그라비티, MS 클라우드 장애에 긴급 점검
긴급 점검 마친 펄어비스, 그라비티는 아직
엑스박스, 일본 닌텐도 등에서도 장애 여파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일부 국내 게임사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 공지(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공지사항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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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펄어비스(263750)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의 전 세계 동시 장애로 확인되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펄어비스는 조치를 마친 상태다. 당초 오후 2시30분부터 7시까지 긴급 점검에 들어갔으나, 오후 5시20분경 점검을 종료했다. 운영진은 “17시 20분, 긴급 점검이 종료됐다”며 “현재는 외부 소프트웨어 장애 발생에 대한 대응 작업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 그라비티 홈페이지 접속 시 나오는 공지(사진=그라비티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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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온라인·오리진’ 등 PC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중인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게임 등에 대한 접속 장애가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경 그라비티는 “타사에서 제공받고 있는 시스템 오류로 홈페이지 및 게임 접속이 불가한 현상이 확인돼 임시점검 진행 중”이라며 “서버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MS가 엑스박스(XBOX) 콘솔과 PC 게임 패스를 통해 서비스하는 일부 게임들도 이날 오전부터 서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닌텐도는 사용자들이 오후 1시 25분부터 전자상점 다운로드와 선불카드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영향을 받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과 서비스에 대한 완화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남아있는 영향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용자에게 해결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