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아베 前 총리 쾌유 기원…“안타까운 마음, 日 국민께도 위로”

조용석 기자I 2022.07.08 18:06:51

국무총리, SNS 통해 심심한 위로 전해
“한일, 가까운 이웃이자 민주주의 공통 가치 삼은 우방”
“이웃 큰 타격 당했을 때 갈등 잠시 밀어두고 위로해야”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선거 유세 중 피격당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쾌유를 기원하며 일본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일본 나라현에서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유세를 돕던 중 총격을 받고 쓰러져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40대 남성을 체포,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8일 자신의 SNS에 “두 나라 사이에 갈등도 깊고 난제도 많지만 오늘 일본 국민들이 느끼셨을 충격에 대해서만큼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공통의 가치로 삼은 우방”이라며 “이웃이 큰 타격을 당했을 때, 갈등을 잠시 밀어두고 위로할 줄 아는 것이 대한민국의 품격이라는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세계 어느나라보다 먼저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나라”라며 “병상에 누운 아베 전 총리뿐 아니라, 오늘 크게 놀라셨을 일본 국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끝맺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정지 상태였다. NHK는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 피습

- 아베 '국장' 9월27일로 결정…"조의 강제하는 것은 위법" 비판도 - [양승득 칼럼]평양의 아베, 나라의 아베 - 아베 국장 9월27일로 조율…전직 총리 국장은 55년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