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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자체 로스팅 플랜트 운영과 자동화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커피 음료의 가격 조정 압박을 내부적으로 최대한 방어해왔다”면서 “하지만 최근 원두 시세 급등과 우유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 외부 환경이 급변하면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십 혜택 및 개인컵 사용 확대 캠페인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할리스도 오는 27일부터 커피와 주스류 등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커피류는 400원, 할리치노와 초코류는 200원씩, 스파클링 및 주스 음료는 각각 100원씩 오른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8년만의 가격 조정이다.
할리스는 이날 매장 안내문을 통해 “생두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 및 원·부자재 수급 불안정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판매 가격의 인상과 함께 일부 품목에 대한 공급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공급가액 인상폭 및 품목수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자구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커피 업계 가격 도미노 인상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올해 들어 지난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총 53종의 매장 판매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음료 판매 가격을 각각 100~400원씩 올렸다. 아메리카노(tall 기준) 판매가는 41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랐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만의 가격 조정이다.
믹스커피의 대명사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선구자 ‘카누’ 브랜드를 보유한 동서식품 역시 지난 14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했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약 7.3%(830원),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약 7.3%(1070원)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