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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인 152조원으로 전년(146조9000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9년 대비로는 40조원(35.8%) 증가한 수치다.
전체 운수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육상운송업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67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화물차·택배 등 도로화물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3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수요 증가에 따른 택배 매출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수상운송업 매출은 외항화물 증가와 내항운송 증가로 전년 대비 3.1%(8770억원) 증가한 29조20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항공운송업 매출은 전년 대비 0.7%(1660억원) 감소한 24조8400억원이었다. 항공운송업 매출 감소는 2015년(2.3%) 이후 4년 만이다.
항공운송업 매출 감소는 항공화물 매출 급감 여파였다. 주로 고가 제품과 연관된 항공화물 매출은 4조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가 감소했다.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와 미중 간 무역 갈등으로 첨단 소재·부품 등의 물동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수는 전년 대비 2.3%(8800개) 증가한 39만3000개, 종사자수는 1.7%(1만9000명) 증가한 115만4000명이었다. 10년 전 대비 기업체수는 5200개(15.3%), 종사자수는 10.5%(11만명) 증가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육상운송업 종사자가 증원되고 택배 등 생활물류 종사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물류산업은 전체 운수사업 매출액의 57.7%인 9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체수는 21만7000개, 종사자수는 59만6000명으로 전체 운수사업 중 각각 55.2%, 50.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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