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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CEO "백신 수십만회분 확보…연말 승인 가능성 미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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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0.09.14 14:32:34

CBS 인터뷰서 연내 백신 배포 여부에 "가능한 시나리오"
백신 수십만회분 생산해 미리 승인 대비
효과 입증 위해 3상 임상 대상자도 확대 방침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올해 안으로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십만회 투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내 미 보건당국으로부터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라 CEO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배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시나리오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거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불라 CEO가 밝힌 대비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연내 FDA 승인에 대비해 백신 투여분을 생산해놓는 것, 또 하나는 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불라 CEO는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 회 투여분을 이미 만들었다”며 “다만 연내 승인을 받으려면 10월 말까지 3상 임상시험에서 핵심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까지 백신의 효과를 알게 될 확률은 60%”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3만명을 목표로 시작한 3상 임상시험 대상을 4만 4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불라 CEO는 전했다. 현재 화이자 임상시험은 18세부터 85세 사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연령대를 16세로 낮춰 모집군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환자도 임상시험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불라 CEO는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인구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라 CEO는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어도 15억달러(한화 약 1조7766억원)를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실패하면) 고통스러울 것이기는 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회사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한 제약사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곳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참가자 1명에게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 3상을 전면 중단한 뒤 지난 1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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