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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2019년 실패박람회에서 열리는 재창업 경진대회(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 본선 진출자를 응원하고, 정부의 재창업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마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재창업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과거의 실패 경험을 공유하면서 도전 의지를 다졌다.
톰스의 이문희 대표는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쓰레기봉투를 개발한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다. 이 대표는 과거 담배 케이스를 제작·판매하다 경쟁 제품의 등장으로 폐업했으나,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정책에 부합하고 고객도 이용하기 편리한 친환경 쓰레기 봉투 ‘쓰봉’을 개발해 재창업했다. 현재 환경부 친환경 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홈쇼핑, 편의점, 대형마트에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인체공학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에이치씨랩 김율 대표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기능성 방석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과거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장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데 실패해 폐업했다. 그는 실패를 교훈 삼아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능성 방석과 연계해 자세 분석 및 스트레칭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개발해 제품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재도전 기업인을 지원하는 멘토단도 함께 했다. 재창업 성공 기업인, 엔젤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사업계획 보완과 발표 준비 등을 돕고 있다. 특히 2017년 중기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지원 받은 집닥 박성민 대표도 멘토로 참여해 여러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하기까지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연계한 재도전 성공패키지 컴퍼니빌더형을 새롭게 추진하고, 2019년 하반기 재창업 자금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혁신 재창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