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 고객가치 혁신 간담회에서는 ▲집집마다 다른 Btv 첫 화면(사용자인터페이스 개선)▲살아 있는 동화(증강현실(AR)결합)▲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중계 지연시간 최소화)가 발표됐다.
하지만 윤석암 부문장이나 김혁 미디어본부장, 윤상철 콘텐츠사업본부장 등은 이날 발표는 ‘완전히 새롭게 달라진’ Btv와 옥수수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음은 윤석암 미디어부문장, 김혁 미디어본부장, 윤상철 콘텐츠사업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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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철: 다른 회사는 그저 아이가 그린 그림을 찍어 TV속 동화책에 넣거나 하는 것이나 우리는 아이 얼굴 사진만 넣었는데도 동화의 스토리에 맞게 아이의 얼굴 표정이 20가지로 변한다. 이런 건 저희밖에 없다. 동화는 감정이입이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한 번 아이가 들어간 동화책을 만들면 볼 때마다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없이 바로 TV동화로 시청할 수 있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다른 회사(KT, LG유플러스)와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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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철)아이가 스마트폰 앱으로 그림을그리면 TV 화면 속 동화에 보여지고, 아이가 성우와 함께 주고 받는 대사(영어 등)를 녹음하면 TV속 동화책에서 들려진다. 성우와 아이가 파트너가 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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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이용자의 이용행태 데이터와 콘텐츠 자체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 (2달 전) 와서 보니 놀라운 것은 상당히 촘촘하게 잘짜고 있더라는것이다. 고객의 특성을 시시 각각 파악해 추천하는 일이 가능해졌다.저희가 시청이력에 기반해 영화를 추천해보니 프리미엄 월정액은 58%가 추천으로 이뤄지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메타데이터들이 정제되지 않은 걸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 아니다. 글로벌 넘버원 N사(넷플릭스)에 비해선 떨어지나 계속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기술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주는게 지속적인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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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우리도 포털과 연계하고 싶지만 포털의 정책이 있다. 수 만명 일반인의 평점은 통계 데이터로 제공되고 스크립트로 된 전문가 설명을 붙였다.포털과도 제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윤석암)우리는 영화 메뉴에서 해당 영화 배우들이 예전에 출연했던 영화들이 나온다.디테일을 꼭 봐달라. 이제는 큰 그림이 아니라 미디어 사업은 디테일의 싸움이다. 디테일의 차이가 고객에게 주는 가치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지상파 DMB나 SBS 등 지상파 방송사에서 SK로 자리를 옮겼다.소회는.
▲김혁)염색도 하고, 젊어 보이려고 노력했다. 이직을 결심했던 것은 저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은 아니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해 왔는데 미디어는 영향력은 큰 데 미디어로 할 수 있는 사업적 영역은 제한된 데 대한 갈증이 있었다. 조급함이 있었고, 이종결합을 통해 풀어보고 싶었다. 그간 콘텐츠 연합은 해봤는데, 자본이나 그래픽이나 기술 같은 다른 요소를 가진 기업집단과 일하고 싶었다. 양쪽 진영 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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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미디어는 콘텐츠 사업이다. 작년 대비 올해 5배 늘렸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0억 정도. 하반기부터는 Btv에도 적용할 것이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의 본격 투자시기는 가입자 수의 독점성이 기반돼야 한다. 넷플릭스가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건 2013년, 당시 4300만 가구에도달했을 때다. Btv 460만으로는 쉽지는 않다. 그러나 가입자가 지속 늘어난다든가, M&A로 가입자 수가 800만 이상 늘어난다거나 글로벌로 진출 시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텔레콤에서도 말했지만 앞으로 적극 본격 투자할 것으로 본다.
-옥수수의 하반기 점유율 목표가 있는가. M&A 검토는. OTT와의 제휴에서 넷플릭스외에 아마존 프라임이나 훌루 등 다른 곳과의 제휴 가능성은 없나.
▲김혁)넷플릭스와의 제휴는 조건이 전제돼야 하지 않을 까 한다. 다만, 우리는 스타트업이 아니다. 자기 사업의 카니발라이제이션 이슈도 있고, 견디는 기간이 필요할텐 데 시장이 확보안되면 못하는 것이다.OTT에서 뭘 확보할까 등에 시간이 걸린다. 다만 큰 인식은 솔루션이든 콘텐츠든, 플랫폼이든 같은 것이니 우리나라 콘텐츠 파워만큼은 글로벌리 울뚝 설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하고 노력하겠다.
▲윤석암)옥수수가 유튜브를 제외하곤 1등이나 점유율 차이가 크다. 우리는 옥수수는 커머셜 레디메이드된 콘텐츠이고 유튜브는유저가 만든 콘텐츠 중심이라고 보지만 고객 관점에서는 같다. 무료에서는 유튜브가 압도적이다. 점유율을 높이는 기세라 쉽게 꺽진 못할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도 있다. Btv나 옥수수를 올 곧이 지켜서 국내 미디어 시장을 키우는 길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우리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확보하는 것이다.
2019년부터 넷플릭스의 상황도 변한다.디즈니가 빠지고 (디즈니가 인수한) 폭스 콘텐츠도 빠질 가능성이 크죠. 넷플릭스 콘텐츠의 30%가 줄어든다. 국내 사업자와의 경쟁 관계는 어떨지 지켜봐야 한다.
-넷플릭스 제휴는 어떤 방향인가
▲김혁)넷플릭스 같은 OTT는 가입의 90%가 모바일로 이뤄지고 콘텐츠 소비의 70%는 TV스크린으로 이뤄진다. TV로 시장내에서 경쟁한다고 하면 Btv를 얼마나 비슷한 경쟁력으로 끌어올릴까가 중요하다. 한국의 콘텐츠로 대응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유료방송 요금도 비슷해서 해 볼만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후에 고객이 필요하다면 (넷플릭스를) 하나의 CP로서 선택할 가능성은 오픈돼 있다.
▲윤석암)넷플릭스는 플랫폼의 성격도 있고, CP로서의 성격도 있다. 협조할지 경쟁할지 고민 중이다. (미국 방송사) 컴캐스트(Comcast Cable)는 초기에 플랫폼으로 보고 경쟁했다. 하지만 고객들은 컴캐스트가 못한 콘텐츠를 제공하니 새로운 서비스 중의 하나로 받아들였다.
미국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중요한 건 넷플릭스와 국내 유료방송사 간 계약 조건이다. 다른 CP들은 매출이 일어나면 7:3, 6.5:3.5식으로 계약하는데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탠더드라며 9:1을 요구한다. 또, 미국에서 오는 통신망의 대가를 저희가 지불해야 한다. 불공정한, 국내 CP와의역차별 조건이어서 쉽게 넷플릭스 이용은 조심스럽다. 넷플릭스는 굉장히 좋은 서비스이나 제공하는 데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