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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남북, 미북 정상회담 환영…북핵폐기 실현해야”

김미영 기자I 2018.03.22 14:39:58

김무성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 입장문 내
“정상회담 중에도 한미연합훈련 지속 강화해야”
“북핵 시설 철저한 사찰, 거부시 강력 압박 요구”

김무성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다음달부터 차례로 열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실현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김무성 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주재한 뒤 입장문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위야 어찌됐든 북한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제조건 없이 ‘항구적 비핵화’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해 미북 정상회담에 나서겠다고 한 데 대해 일단 환영한다”고 평했다.

그는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히 폐기돼 우리 국민이 ‘북한 핵무기를 머리 위에 이고 사는 공포’에서 벗어나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에 평화가 정착되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한 요구사항을 내놨다. 먼저 “최종 목표는 완전한 북핵 폐기가 돼야 한다”며 “남북회담 중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설픈 비핵화 합의 이후에 북핵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함으로써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무장 해제시키고, ‘가짜 평화’에 취하게 만들지 말라”며 회담 준비 과정과 결과의 투명한 공개도 요구했다.

북미정상회담을 두고는 “핵동결,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 그리고 ICBM 폐기, 핵시설의 부분 폐기 등으로 북핵 문제를 봉합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북한의 핵시설과 핵물질(핵탄두) 보관시설에 대한 철저한 사찰을 요구하고, 거부 시 강력한 압박정책으로 회귀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이번이 북핵 해결의 마지막 기회임을 인식하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폐기를 반드시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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