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북핵 4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대북제재 의지를 밝히고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내용을 전하면서도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 법안 처리에 상당한 내용을 할애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국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한숨을 내쉬며 법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담화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문 가운데 ‘직권상정’이 언급되자 박 대통령은 “지금 직권상정 밖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고, “국회의장께서도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규제완화’에 대한 질문에서도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만들어서”라고 답하다 “어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지금 같은 국회에서 어느 세월에 되겠나. 만들기도 겁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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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국민담화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1분까지 31분동안 진행됐으며, 질문 응답은 오후 12시 9분까지 1시간8분 동안 열렸다.
박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담화 동안 ‘국민’이란 단어를 38회, ‘경제’ 34회, ‘일자리’ 22회, ‘개혁’ 21회를 썼다. 또 ‘북한’이란 단어는 19회, 국회 18회, 노동은 16회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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