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상자들은 수상소감으로 “한 우물을 파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
그는 특히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cdma2000 시스템에서 단말기 변조 기술과 랜덤액세스 기술 개발 등으로 단말기 전력소모를 줄이고 시스템 용량을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방 부장은 지금은 5세대 무선이동통신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목표는 5세대에서도 한국산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것.
방 부장은 “통신은 표준이 중요한 기술이다”며 “지난 20여년간 무선통신 분야의 한 길만 걸었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방 부장은 ETRI 출신으로 첫 공학상 수상자이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발전사를 함께 겪어온 행운아이다”며 “이 상을 돌아가신 부모님께 바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재료분야 수상자로, 동식물이나 액체 포함 시료를 관찰할 수 있는 ‘액체전자현미경’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액체전자현미경 기술은 리튬배터리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실시간 관찰해 앞으로 각종 재료의 특성과 미세구조 연구에 도움을 줄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를 더욱 확장하면 생물 세포를 동결 및 건조하지 않은 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또한 ‘나노액체’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나노입자를 연구하다 그래핀 적층기술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 분야(액체전자현미경)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학공학 분야 수상자인 남 교수는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선박용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기술을 개발했다.
남 교수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주요 대기오염원인 질소산화물(NOx)에 대한 환경규제에 대비해 배기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독특한 층상구조의 촉매를 개발했다. 그는 이 기술을 실수요자인 기업체에 이전해 상용화와 산업화에도 성공했다.
남 교수는 최근에는 자동차 질소산화물 및 일산화탄소 저감 촉매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촉매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분야가 환경촉매 공학이다. 이 분야를 30년간 연구했다”며 “한 가지만 해야 뭔가가 나온다. 유행 좇아가면 힘들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 교수 역시 포스텍 교수 출신으로 첫 공학상 수상자이다. “권위있는 상을 타게 돼 영광스럽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한국공학상은 매 짝수년마다 한번에 3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미래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014년도 젊은과학자상’에 현동훈(39) 포스텍 수학과 부교수와 조경남(37)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최태림(36) 서울대 화학부 부교수, 김형범(38) 한양대 의생명공학전문대학원 부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
이 상은 자연과학 및 공학분야에서 연구개발 실적이 뛰어난 만 40세 미만의 과학자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