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에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1bp 소폭 하락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금리가 일부 상승 조정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당분간은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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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2.648%, 3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551%를 보인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에선 3732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4193계약 순매수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달은 불확실성이 큰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이 어떻게 스탠스를 바꿀지 모르는 상황”이라면서 “시장금리가 이미 낮은 레벨이다보니 굳이 인하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금리가 이미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실익이 없다”면서 “5월 수정경제전망이 있을 때 경기 성장률 하방 압력이 크다고 언급하면서 내리는 게 보다 명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대응이 늦어지는 만큼 어차피 할 거라면 지금 하는 게 낫다는 견해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관세 적용으로 한국 경제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4월 금통위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경 진행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추경이 늦어져 대선 이후에 단행된다면 4월부터 시작된 보편관세에 대응한 재정정책이 부재한 상황에서 내달 29일 금통위까지 통화정책 대응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2조 5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선 7조 3000억원이 몰려 응찰률 292%를, 응찰금리 2.680~2.735%에 낙찰금리 2.70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