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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전 세계적 목표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2030년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7억2650만→4억3660만t)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0 NDC)를 세웠다. 전체 감축목표(2억91000만t)의 13%인 3750만t은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이른바 ‘국제감축’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참여한 유엔 기후변화회의는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2015년 파리협정 이행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당사국 간 합의로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지원 예산을 편성해 올 초부터 코트라·한국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과 올해 참여 사업을 물색해 왔고, 이번에 4개 시범 사업 지원을 확정했다. 베트남에서 3개 사업, 우즈벡에서 1개 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베트남·우즈벡과는 이미 국제감축 사업에 필요한 기본 협정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
㈜그릿씨는 정부 예산 30억원 지원으로 베트남 벽돌공장의 석탄 가마를 프레스 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연 98만t 줄일 계획이다. SK E&S는 정부 지원금 15억원으로 베트남 산업단지 내 7메가와트(㎿) 규모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연 83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KICC㈜와 ㈜웨코스는 우즈벡 벽돌공장의 연료 전환(유연탄→바이오펠릿(농산폐기물)) 사업을, ㈜에코아이와 ㈜오운알투텍은 베트남 폐냉매를 활용한 재생냉매 공급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온실가스 감축 기대량은 각각 연 1만t, 3만t이다.
참여 기업·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연 102만t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정 기간을 10년이라고 가정하면 총 1025만t 규모다. 정부 역시 투자한 만큼 10년에 걸쳐 26만t 규모의 국제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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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유정열 코트라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알리셔 압둘살로모프 우즈벡 공사 참사관 등 정부 관계자, 각 사업 수행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베트남·우즈벡과 기본협정과 업무협약 체결로 다진 두터운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이라며 “베트남·우즈벡 정부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